북한은 20일 동경에서 있었던 손영종씨(북한사회과학원 연구소 부교수)와
부인 김선순씨및 일가족들간의 상봉에 대해 정치적인 선전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평양방송은 특히 손영종-김선순씨가 신혼시절에 6.25
동란으로 헤어져 40여년만에 환갑이 넘은 나이가 돼서 재회했음에도 불구,
이 상봉장면에 관해서는 극히 간략하게, 그것도 감상을 일체 배제한채 소개
하면서 송영종씨가 기자회견에서 정치선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을 반복해서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송영종씨가 기지화견상에서 "북과 남으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문제에 언급하면서 분단의 비극이 하루속히 끝장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공화국이 북과 남사이의 장벽을 마수고 자유내왕을 실현하며 북과 남이
서로 전면개방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사실에 언급하고 이러한 주장은 온
겨레의 지지를 받고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