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당국과 리투아니아의 관계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는
가운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에스토니아가 소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하려는데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에스토니아 관영 파에발레트지 20일자에 실린 한 보고서는 고르바초프가
19일 에스토니아 공산당 지도부와 4시간동안 회의를 갖고 "리투아니아가
선택한 길은 막 다른 길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고르바초프가 "이혼이 이루어질 경우 결혼이 당초 합법적
이었느냐 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다"면서 "중요한 것은 재산분배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르바초프는 발트해 연안 3개국에 대해 소연방으로 복귀할 것을
지시한 3일간의 최후통첩 시한이 만료되는 19일 소련정부에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