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갑 보궐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21일 이미등록을 마친
문희갑 정호용 백승홍 김현근등 4명의 후보는 이날부터 치열한
홍보전과 함께 유권자와의 물리적 접촉을 꾀하며 중반전에 돌입.
민자당의 문후보는 20일에 이어 21일 부활동장 500여명을 선거구
관내가 아닌 북구 명성웨딩 예식장에서 당원교육을 시켰고 숙박업자와
근로자등과 만나 간담회, 회식등으로 최대약점인 지명도를 높이는데
활동을 치중.
문후보는 또 이날 저녁 파월용사들의 모임인 따이한 대구서부지역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는 군출신과 공수부대전역자들의
모임인 특전동지회가 무소속의 정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선거운동에
앞장서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군출신에 대한 위무활동이라는 분석.
정후보는 이날 상오 지난16일 자살소동을 벌이고 닷새만에 처음
선거사무실에 나온 부인 김숙환씨와 함께 선거핵심참모 간담회에
참석, 지원을 호소.
김씨는 가족과 여성회원들의 부축을 받고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사무실에 나와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남편의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도와달라"고 당부.
*** 후보 4명 치열한 홍보전 ***
정후보측은 이날 또다른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했는데, 정후보는
이 유인물에서 여당내의 시기하는 세력에 의해 자신이 희생양이 돼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고 여당에서 밀려났다고 주장하고 정후보의
최대약점은 "친구가 울면서 부탁하면 거절 못하는 점"이라고 삽화를
통해 의리를 내세우기도.
민주당 백후보는 이날 상오 이기택 창당준비위원장 주재로 대구
호텔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한뒤 거리로 진출했고 무소속
김후보는 주로 공장근로자 학생들을 상대로 한 득표활동을 전개.
한편 민자당은 소속의원들을 37개 투표구별로 배정, 인해전술을
동원한데 이어 20일부터는 의원부인들끼리 지역을 할당,
선거전에도 부창부수의 모습을 보여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