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과 전세값의 폭등으로 근로자들의 주택문제가 임금인상보다
더욱 시급한 문제로 부상하자 기업들은 사원들에게 주택관련 융자를 강화하고
주택조합추진을 활성화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사원들에 대한 주택관련 융자금의 규모를
확대하고 상환조건을 종전보다 유리하게 조정해 주는가 하면 사원들이 조합
주택을 추진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현대그룹, 조합주택 / 사원아파트 / 임대아파트 지원 ***
현대그룹의 경우 그룹및 계열사 자체조합주택과 사원아파트, 임대아파트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신도시인 일산에 170세대의 사원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할 예정이고 현대자동차는 오는 6월 500가구의 임대아파트를 분양키로
했다.
또 이같은 조합주택및 사원/임대아파트 건설외에 계열사 자체의 주택융자
기금, 신용협동조합이나 새마을금고등을 통해 퇴직금 한도내에서 200만-
600만원의 전세금등을 현재 지원해 주고 있다.
*** 삼성그룹, 사원복지차원서 논의중 ***
삼성그룹은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이 임금인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올봄 임금인상이 마무리되면 근로자 주택문제의 해결에 본격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현재 사원복지차원에서 주택문제를 논의중에 있으며 임대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방안과 사원들이 집을 살때 무이자로 융자해 주는 융자금을
종전의 500만원에서 대폭 늘리는 방안등 그룹차원의 폭넓은 지원책을
강구중인 것우로 전해졌다.
*** 럭키금성그룹, 융자조건 개선 ***
럭키금성그룹은 현재도 무주택 기혼사원중 일정기간 근속자에게 주택
자금을 융자해 주고는 있으나 앞으로 계열사별로 실정에 따라 융자조건을
더욱 개선할 예정이며 희성산업의 경우는 올해부터 1인당 500만원내에서
연리 5%의 저리로 주택자금을 융자해 주고 있다.
*** 대우그룹, 융자상환조건 완화시킬터 ***
대우그룹도 현재 주택구입시 200-1,500만원, 임차시 300-1,200만원의
주택자금을 융자해 주고 있는데 앞으로 융자금액은 그대로 두되 상환조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지금은 상환시 거치기간이 없고 상환기간도 3-5년이나 앞으로는 거치
기간을 설정하고 상환기간도 10년이내로 장기화할 것을 검토중이다.
대우그룹은 또 사원들이 조합주택 건설을 추진하면서 회사에 지원을
요청해 오면 주택구입융자제도를 적용, 조합주택 건설을 활성화하도록
하고 주택자금이 필요한 사원들에게는 회사가 보증을 서는등의 방법으로
융자알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 전경련등 경제단체 주택마련방안 정부건의키로 ***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단체들도 근로자들의 주택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노사문제의 해결도 어려워질 것을 우려,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전경련은 정부외 기업, 그리고 근로자들이 함께 부담하는 주택마련 방안을
마련, 정부에 강력히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단협도 오는 4월 근로자
주택문제에 관한 심포지엄을 갖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기업그룹들의 경우는 어느정도 자금력이 있어 사원들의
주택지원이 그런대로 가능하나 중소기업은 사정이 또 달라 중소기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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