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0일 하오 정호용씨가 대구서갑구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후보등록을 하기 직전인 지난 15일 정씨와 단독으로 만나 출마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줄것을 당부했었음을 확인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대행과 박준병 사무총장,
김동영 총무/대구 경북지역의원등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치,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정의원과의 면담사실을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노대통령은 정씨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를 설명하고 정씨가
출마결심을 재고해 줄것을 권유했는데 정씨는 이 자리에서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가족등의 반대로 결국은 후보등록을
강행한것 같다고 또다른 여권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 지역의원들에게 "대구서갑구 보궐선거는
민자당출범이후 국민들의 첫 심판대라는 주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수 있도록 전력투구 해줄것을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