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3국을 순방중인 최호중 외무장관의 첫 방문국인 유고 베오
그라드에서는 19일 저녁(현지시간) 유고주재 각국대사 및 유고외무성
고위관리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유고수교 축하리셉션을
성황리에 개최.
현지공관이 20일 외무부에 보고해온바에 따르면 신두병 초대
주유고대사 주최로 대사관이 임시설치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이날 리셉션에는 중/소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유고주재대사들과
유고 경제개발장관, 정무장관, 외무차관, 국회외무위원장, 서울
올림픽유고선수단장, 세르비아공화국대통령등 유고 고위인사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 한-유고 수교를 축하.
"봄처녀" "손에손잡고"등의 경음악이 리셉션장 중앙의 악단연주로
울려퍼지는 가운데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서 한국의 북방정책, 한국과의 경제협력 필요성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담소.
이날 리셉션장에는 몽고/체코등 미수교국 외교관들이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최장관은 카쉬바트 몽고대사와 5분가량 한/몽고
관계개선에 관해 귀엣말을 주고받아 주목.
한 체코외교관은 오는 22일 한/체코간에 외교관계가 수립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양국수교에 향한 체코정부의 기대를 벌써부터 표시.
이날 리셉션장에 우리측에서는 최장관을 비롯 신대사, 나원찬
구주국장, 정의용 대변인등 외무부관계자들과 채오병 삼성물산부사장등
국내기업인들이 참석 외국인 하객들과 담소를 나눴는데 대사관측이
마련한 한국안내책자 300여권이 순식간에 동이 나는등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