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최고실권자 등소평(85)은 지난해 11월 중공당 5중전회에서 당중앙
군사위 주석직을 사임하고 그의 마지막 남은 공직인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직
마저 20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사임할 것이 확실시됨에도 불구하고
19일 개최된 전인대 예비회의에서 149명의 주석단(의장단)의 일원으로 선출,
앞으로 계속 수렴청정할 것을 더욱 분명히 했다.
전인대 대표들은 19일 예비회담에서 이번 회의 의제채택과 함께 주석단을
새로 선출했는데 대부분의 얼굴들은 89년도 회의때와 동일하다고 신화통신
은 전했다.
신화통신은 확정될 의제들 가운데에는 등소평의 요청으로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의 후임자선출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후임자 선거후보에는
강택민 당총서기 겸 당중앙군사위 주석이 단일 출마, 당선이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자양 전당총서기와 호계립 전당정치국 상무위원등은 전인대 대표로
계속 남아 있으나 이번 회의에는 휴가원을 내고 불참한다고 대회 대변인 요광
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