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과 생활수준의 향상에도 불구, 많은 한국인들은 자기집을
갖는것이 꿈이며 치솟는 주택가격 때문에 집을 구할 수 없는
가난한 계층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한국 투기꾼들 부동산 열기에 기름붓나"란
제목의 기사에서 서울 강남지역의 땅값이 70년대에 비해 100배나
올랐으며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1년사이에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것은 건강한 시장경제가 아니라고 서울대의
한 교수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 무역흑자 인한 현금과잉공급 해석 ***
이 신문은 전체 개인소유토지의 76.9%가 6.2%의 손에 집중되어
있다고 전하고 정부가 올해 45만호를 신축하는 것을 포함, 93년까지
200만호의 주택을 신축하려는 야심적인 계획을 갖고 있으나 융자를
얻기 힘들며 이미 자신의 부동산을 갖고있지 않는 사람은 현금을
구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어 특히 한국의 도시주택가격은 일본의 부동산 붐을
반영,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이같이 한국에서 부동산가격이 오르는
것은 일본에서 처럼 무역흑자로 인해 과잉공급된 현금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기업들은 아직도 부동산에 돈을 쏟아 부어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빈사상태에 빠진 주식시장은 토지를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 이 신문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