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위협적인 시장개방 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정부정책에
불만을 느낀 한국 농민들이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경작물을 판매하는
대신 밭을 파헤쳐 버리는등 한국정부와 미국에 대한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19일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농촌의 무파동을 상세히 전하고
무재배 농민들의 이같은 행동은 한국정부가 앞으로 쇠고기시장을 더욱
개방하도록 요구하는 미국의 압력에 동의할 경우 더욱 강렬한 항의운동을
벌일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우방이지만 한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성난
한국 농민들의 대미불만을 전한 이 신문은 한국정부의 새 내각이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큰 농민들의 불만을 어떻게 진정시킬지가 관심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