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사분규를 심하게 치루었던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에 장기간 파업을 겪었던 통일, 연합철강,
대우조선등은 지난해 막대한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성사, 금호,
동양나이론등은 이번 결산에서 흑자를 낸 것으로 발표는 됐어도 영업이익은
모두 많은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통일 / 연합철강 2년연속 적자, 경영상태 극도 나빠져 ***
특히 통일과 연철은 88년에 이어 연속 2년째적자를 감수하고있어
경영상태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중 통일은 지난해 1월4일 해고자복직 임금인상등을 내걸고 시작된
노사분규가 10월말까지 계속, 방산 자동차부품 공작기계등에서 매출손실이
800억원에 달했으며 적자액도 250억원에 달했다.
풍산은 안강의 방위산업공장이 2개월동안 파업 또는 태업을 강행,
393억원의 매출손실을 봤으며, 다른 3개공장이 순항을 했는데도 이 공장의
손실로 247억원의 적자를 감수하게 됐다.
특히 작년의 미생산분 610억원 상당의 방산제품은 전년도 가격으로
올해 만들어 납품해야 하는 부담 610억원상당의 방산제품을 전년도 가격으로
다시 납품해야 하는 부담도 떠맡게 됐다.
*** 연합철강, 올해에도 노사분규 재발시 회사경영 난망 ***
연합철강은 지난 88년8월부터 작년 1월까지 파업을 안게돼 만일
올해에도 분규가 재발할 경우 회사경영상태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철강은 88년 8월부터 작년 1월말까지의 파업으로 냉연강관등 철강재의
생산 및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노사분규에 따른 임금인상으로 채산성이 나빠져 냉열강판등의 재고가
6만톤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금호, 2개월간 공장가동 중단으로 1,000억원상당 손해 ***
금호는 3월28일부터 5월29일까지 2개월동안에 걸친 파업으로 송정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한 매출손실은 1,000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동양나이론은 5월30일부터 6월16일까지 계속된 울산공장의 파업으로
90억원 상당의 매출손실을 입었다.
조업중단에 따른 납기를 이행, 제품품질저하등으로 수출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금성사도 노사분규로 지난해 모두 3,5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출감소로 영업손실은 약 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유가증권 매각등 영업외 이익으로 겨우 그 결손을 메워 지난번
결산은 적자를 면하게 되었을 뿐이다.
*** 금성사 창원공장 3개월, 구미/창원공장 1개월 가동중단 ***
금성사는 창원공장을 3개월동안, 구미 평택 청주공장은 1개월씩 가동을
못했었다.
대우조선도 공개기업이 아니어서 이번 결산에 정확한 수치는 나와 있지
않으나 작년중 약 2,000억원의 결손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