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결산법인들이 지난해 각종 이자와 할인료등으로 지급한 금융비죵이
지난 88년에 비해 12.9%나 늘어나 전체 순이익의 1.4배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말 결산법인의 금융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은 상장사들이
경기부진으로 재고물량이 늘어나고 노사분규로 인한 조업중단이 잦아지면서
자금회전이 어렵게 되지 단기자금을 대거 끌어다 썼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일 대우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법인 478개사 가운데 지난 16일까지
주주총회를 마친 423개사중 합병이나 결산기변경으로 비교분석이 불가능한
상장사및 은행을 제외한 393개사를 대상으로 금융비용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들 상장사의 지난해 금융비용은 모두 4조88억원으로 전년도의 3조
5,494억원에 비해 12.9% 늘어났다.
이같은 금융비용 규모는 조사대상 상장사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 2조
7,910억원의 1.4배에 달한 것이다.
12월말 결산법인의 자본금규모별 금융비용 증가율을 보면 <>대형사(자본금
150억원이상)는 3조4,05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2% 늘어났으며 <>중형사
(50억원이상-150억원미만)는 4,572억원으로 23.9% <>소형사(50억원미만)는
1,463억원으로 26.2%가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 증감율은 <>육상및 해상운수가 82%로 가장 많이 증가하고 다음으로
<>어업 68% <>광업 54% <>기타제조 34.6% <>의복 30%등의 순으로 늘어났으나
<>종이는 26.4% 감소했다.
특히 매출 총이익 가운데 인건비를 비롯한 판매관리비를 차감한 영업이익에
대한 금융비용 비중이 지난 88년에는 54.5%였으나 지난해에는 63.5%로
높아져 상장사들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의 3분의 2정도를 금융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별로는 대유통상이 영업이익은 200만원에 불과했으나 금융비용은
34억원에 달한 것을 비롯, 한일개발, 이수화학, 동성, 한국제지, 선경등이
영업이익 가운데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외환차익과 외화평가이익등 총외환수익에서 외환차손이나
외화평가손실등 총외환비용을 뺀 순외환수익은 원화가치하락으로 인한
외화평가이익 감소로 지난 88년보다 40.8% 감소한 2,98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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