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민당국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불법취업할 위험성이 있는 1만404명의
외국 국적인에 대해 지난해 입국을 거부했다고 법무성이 18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작년 입국이 거부된 외국인 숫자는 88년의 1만1,107
명에 비해 703명이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일본의 항공이나 항만에서 입국이 거부된 한국인 숫자는 88년의
1,070명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3,906명이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작년 말레이시아인들은 2,000명이 입국을 거부당해 한국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숫자가 입국이 거부됐다.
88년에는 394명의 말레이시아인들이 입국이 거부됐다.
그밖에 태국인 793명(88년 996명), 파키스탄인 677명(88년 4,288명),
방글라데시인 510명(88년 3,233명), 필리핀인 243명(88년 365명)등이 각각
작년 일본입국이 거부됐다.
일본의 이민법은 건설작업과 같은 비숙련 노동일에 외국인이 취업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고 노동력 부족이 심각하기 때문에
외국인 특히 아시아인들은 여러가지 수단을 통해 일본입국을 시도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