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공군은 지난 2월말부터 이달초까지 서부 오흐츠크해, 사할린, 연해주,
동해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국제군사
소식통의 말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련공군이 최신예 공중 조기경보 통제기인 일류신 76 메인
스테이의 지휘아래 폭격기부대의 공격및 침투저지 훈련을 했는데 여기에는
TU 26백파이어 폭격기를 비롯하여 TU 16 베저, 미그 31 폭스 하운드등 약
50대의 각종 항공기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에 나온 일류신 76 메인스테이는 폭 50.5m, 길이 46.5m로
미국의 공중조기경보기인 AWACS E 3과 같이 기체상부에 하방감시용의 원반형
레이더 돔을 탑재, 저공비행항공기, 순항 미사일은 물론 지상부대와 함정
등의 움직임을 파악, 정보를 즉각 처리한후 적절한 명령을 내릴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하면서 지금까지 생산된 12대중 일부가
극동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