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으로부터 오는 19일까지 소연방에
복귀하라는 최후통첩을 받아 놓고 있는 리투아니아의회는 17일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고 "세계 민주국가"에 신정부를 승인하도록
촉구했다.
지난 11일 탈소독립을 선언한 리투아니아 의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된 세계 민주국가에 보내는 호소문에서 "리투아니아는 독립선언을
통해 독립된 민주국가의 일원으로 복귀했으며 세계 독립민주국가로부터의
따뜻한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밝히고 "리투아니아에 대한 정치적,
정신적 지원은 지난 11일 채택된 법륙과 결의안을 인정하고 새로
구성된 정부를 승인하는 것이며 우리는 이를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호소문은 비타우타스 란즈베르기스 최고회의 의장이
의회연설을 통해 리투아니아는 크렘린 당국의 최후통첩에 대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뒤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