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호중 외무장관이 외무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18일
유고슬라비아를 방문, 유고 지도자들과 한국-유고간 경제협력문제를
주의제로 한 회담을 갖는다.
*** 한-유고 교역량 크게 증가 ***
유고와 한국은 지난해 12월에야 국교를 수립했지만 양국의 경제인들은
수년전부터 협력해 왔으며 양국간 무역은 지난 83년의 150만달러에서
89년말에는 8,300만달러로 급증했다.
한편 금년 1월의 무역량만도 1,120만달러에 달해 금년 한해 동안의
무역예상규모 1억달러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국간 경제협력은 주로 한국측에 흑자를 가져온 무역불균형과
제한된 거래 품목, 보다 높은 차원의 협력부족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 한국 전자제품 수출 급증 ***
지난해 유고의 대한수출은 1,610만달러였으며 이는 88년에 비해 불과
98% 증가한 것인데 비해 유고는 한국으로부터 6,670만달러의 상품을
수입, 88년에 비해 157%의 증가율을 보여 수출액이 수입액의 24.1%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 1월의 경우 이같은 불균형 현상은 더욱 심해 유고의 대한수출은
36만9,000달러에 불과한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자제품
수요증가로 인해 1,080만달러나 됐다.
유고 경제당국은 유고의 기업들이 합작사업이나 제3세계 국가에 대한
투자협력, 그리고 유고내에서의 한국기업 대행등 모든 형태의 협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중과세 방지등 쌍무협정 체결 예상 ***
한국인 경제전문가들도 이같은 형태의 협력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유고의 초고인플레가 진정된 이후에나 이같은 일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장애는 이밖에도 더 있다.
즉 이중과세 방지와 비상업성위험에 대한 보험에 관한 쌍무협정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양국이 외교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이같은 협정은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양국간 무역규모의 증가 외에 보다 진보된 형태의
경제협력관계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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