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들은 16일 밤 오스트리아 수도빈에서 회동.
세계 석유시장의 최근 동향과 유가 하락에 대한 대책등을 논의하기 위한 OPEC
각료급 시장감시위원회 회의를 시작했다.
일부 석유장관들은 회의 개막에 앞서 쿠웨이트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등
OPEC이 정한 산유쿼터를 초과 생산하고 있는 일부 회원국들의 속임수가
회원국들의 전체 산유량을 목표 이상으로 끌오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난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은 할당량 이상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국가들은 반드시 숨은 이유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대한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생산초과한 일부국에 쿼터준수 설득키로 ***
이번 회의는 미국과 다른 주요 석유소비국들의 기온 상승으로 석유 수요가
전통적으로 감소하는 2/4분기 시작을 2주 정도 앞두고 열리는데 전문가들은
지난 1월이후 계속 하락 추세에 있는 유가는 향후 몇개월동안 더욱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이번 회동에서 금년 상반기 동안의 유가 및 산유량에
관한 가이드라인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브릴 아미누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이번 회의의 목적은 회원국들의
산유 할당량과 실제 산유량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회의
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 것인가는 우리가 이용할수 있는 자료에 달려있다"
고 밝혔다.
국제 석유전문가들은 현재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은 약 2,400만
배럴로 이 기구가 정한 금년 상반기 중에 적용될 산유 쿼터 2,200배럴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쿠웨이트와 UAE가 초과 생산분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데 일부
OPEC 석유장관들은 회의에 앞서 이들 국가들이 OPEC의 산유 쿼터를 준수
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