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의 노스 슬로프 유전에서 벨데츠항까지 1,300km의 LNG
(천연액화가스) 가스관을 매설하려는 계획이 한국의 LNG 구매 약속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이 계획을 주관하고 있는 유콘 퍼시픽사의 윌터 히컬 회장은 1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국의 움직임만으로 이 계획이 타당성을 갖는 것은
아니나 이것은 우리들의 계획에 분명히 엄청난 뒷보증인 것"이라고 밝혔다.
유콘 퍼시픽사는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97년부터 연간 200만톤식의 자사
LNG를 공급받기로 하는 구매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히켈 회장은 노스 슬로프 유전의 가스를 처음으로 구매키로 한 한국의
결정을 계기로 다른 LNG 수입국들도 비슷한 구매움직임을 보여 이와
유사한 결정이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LNG 가스관 매설공사를 시작하려면 연간 700만톤의
구매약속이 있어야 하며 이 가스관사업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연간
1,400만톤의 시장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는데 현재 남아있는 LNG
잠재시장으로서는 일본과 대만등이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