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사불난한 협조아래 현안 풀어갈터" ***
"요즘과 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경제부처 상호간의 협조
태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들이 긴밀히 협조, 경제현안들을 풀어나가도록 노력할 작정입니다"
정영의 신임재무장관은 17일 개각발표직후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경제정책 시행과정에 대해 느끼는 바가 많았었다는 듯 새
경제팀의 "팀웍"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그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문제등을 비롯한 경제현안들을 어떻게
풀어나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국민으로
부터 신뢰받는 재무행정을 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우선 취임소감부터...
<> 여러가지로 어려울때 중책을 맡게 돼 걱정이 앞서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서 경제현안들을 풀어나가도록 노력할
작정이다.
- 앞으로 재무행정을 어떻게 펴나갈 계획인가
<> 요즘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안팎으로 어려운 국면에
놓여있는게 사실이다. 이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는 무엇보다 경제부처
상호간의 협조태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책을
이끌어나가는데 있어 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들이 일사불란한
협조체제를 구축,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갈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하겠다.
- 경제부처간 협조를 유달리 강조하는 이유는
<> 경제정책을 펴나가는데 있어 부처간에 손발이 맞지 않으면 곤란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책이 일관성있게 추진되어 실효를 거두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제팀장인 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장관들이 합심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승윤 신임부총리를 비롯, 이번에 경제부처장관으로 입각한 분들과는
옛날부터 잘아는 사이이므로 협조가 잘 이루어지리가 본다.
(이 대목에서 정신임장관은 부총리가 경제정책 수립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점을 무언중 강조하는 듯 했다)
- 경기부양조치와 실명제를 비롯한 경제개혁조치의 완화 내지 연기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 구체적인 정책방향은 업무현황을 파악한뒤에나 가능하지 않겠는가,
아직 임명장도 받지 않았으므로 이 자리에서는 성급하게 언급을 하지
않는게 좋겠다.
- 과거 재무관료 시절 "안정"을 중시했다는 평인데 "성장"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이는 새 경제팀내에 불협화음은 없겟는가
<> 팀웍이 잘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부처간 협조없이는 국민으로
부터 정책에 대한 신뢰를 받을 수 없다.
- 증권감독원은 취임한지 불과 한달 보름만에 떠나게 됐는데...
<> 증권감독원은 앞으로 자본시장 개방을 앞두고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므로 후임이 임명될때 까지 증관위 상임위원중 한분에게
대행을 맡겨 행정상의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
정신임장관은 지난 88년 3월 재무차관을 끝으로 관료생활을 청산한뒤
산은총재, 증권감독원장을 거쳐 이번 입각으로 꼭 2년만에 친정에
복귀하게 됐는데 인터뷰도중 예상치못한 컴백에 감회가 새로운듯한
표정을 짓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