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국및 구주지역 통상마찰 완화를 위해 추진중인 일본기업의 수입
인콰이어리 개방 대상국가에 우리나라를 제외시키 하고 있어 이 문제가 올해
양국간 경제현안 가운데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 미국등 대일무역역조 심한 국가에는 제공 ***
16일 무공등 무역관련 단체 및 업계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90년도 대미,
구주 통상마찰 완화를 위한 중요한 사업의 하나로 일본 전국의 수입인콰
이어리를 일본무역진흥회(JETRO) 전산망에 입력시킨후 부가가치통신망(VAN)
을 통해 미국등 대일무역역조가 심한 국가들에 제공키로 하고 올 하반기
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나 우리나라는 대상국가에서 제외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무공은 15-16일 이틀간 일본 도오꾜에서 열린 제20차 무공-
일본 무역진흥회정기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올해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제기, 만성적인 한-일무역역조 현상을 지적하면서 일본 수입인콰이어리 전산
정보를 한국기업에도 제공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일본측은 검토해 보겠다고
대답, 구체적인 확답을 얻지 못했다.
이선기무공사장등 우리측 대표들은 일본무역진흥회의 전산망 구축은 미국
과 구주등지를 겨냥해 개발한 사업으로 우리측에 개방할 경우의 문제점이
있을 것을 감안해 무공본사에서 일본 전산망의 정보를 부분적으로 색출해
이용하고 그대신 우리나라도 국내에 진출해 있는 해외바이어들의 리스트등을
일본측에 제공해주는 안등을 제시했다.
*** 제17회 한일무역위원회회의서 상호협력 제의 ***
무공보다 앞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오끼나와에서 개최된 제17회
한일/일한무역위원회회의(위원장 노진식무협부회장)에서도 우리측은 공산권
시장진출에 있어서의 상호협력할 것을 제의,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실무
위원회를 통해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일무역위원회측은 이에따라 일단 우리보다 먼저 공산권국가에 진출한
일본기업들의 성공/실패사례, 클레임해결및 과실송금문제, 공산권 지역별
투자관련 정보등에 관한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어서 일본측이 어느 정도 협력
해 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우리나라 대일무역역조는 더욱 심화 ***
우리나라는 대일 무역역조 시정을 위한 해묵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역역조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제관련단체등을 중심으로 경제관련 정보
의 상호협력이 새로운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적자 규모는 39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약 6,500만달러가 오히려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