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상오 2시께 서울 중구 수하동 50 동국제강(대표 장상돈) 3층 경리부
사무실에 20대 강도 4명이 침입, 경비원등 직원 2명을 흉기로 위협, 대형
금고 3개를 부수고 현금 80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알루미늄 사다리를 이용, 2층 자재부 창문을 통해 들어와 1층
경비실에서 잠자던 숙직원 차영덕씨(30.총무과)와 경비원 권오균씨(48)를
깨운 다음 넥타이등으로 손을 묶은뒤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흉기로
위협, 3층 경리과로 끌고 올라가 경리부 창고문을 열쇠로 열어 금고 3개를
망치와 쇠막대기등으로 부수고 돈을 털어 후문으로 달아났다.
*** 현금 턴뒤 사무실 2시간여동안 뒤져 ***
이들의 범행당시 3개의 금고안에는 현금 80여만원 외에 1,000여만원 상당
의 어음, 부도수표, 폐기된 주식, 백지당좌수표와 서류등이 들어 있었으나
범인들은 현금만 훔친뒤 액수가 적자 2시간20여분동안 사무실에 머물며 재무,
자금, 관재과의 책상 설합을 모조리 뒤지기도 했다.
동국제강측은 "평소 철강 판매대금을 금고에 보관하지 않고 부근 외환은행
본점에 수금 즉시 입금시켜 왔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들의 수법으로 미뤄 전문 금고털이들의 소행으로 보고 같은
수법전과자와 인근 우범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