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사과와 배등 과일류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구상무역으로
수입되는 대만산 바나나 2만3,000톤의 도입시기를 당초 이달에서 5월로
늦추고 3-4월중에 사과 3,850톤을 대만에 집중 수출키로 했다.
1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사과(후지)의 도매가격(상품
기준)은 15kg 상자당 1만1,130원으로 작년 같은때의 1만5,890원에 비해
30%가 낮고 배(신고)는 13%가 낮은 1만3,890원, 감귤은 46%나 크게 떨어진
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생산증가/출하집중이 가격하락 요인 ***
이는 지난해 사과의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6%, 배는 4%, 감귤은 81%
늘어나는등 주요과일인 이들 품목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무려 30%나 크게
늘어난데다 최근들어 날씨가 따뜻해 짐에 따라 농민들이 일반창고에 보관된
과일이 썩을 것을 우려, 집중 출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농림수산부는 대만산 바나나의 도입시기를 농가가 일반창고에
보관중인 과일의 출하가 끝난뒤인 5월초로 늦추고 현재 농가에서 보유중인
사과 1만2,000톤중 3,850톤을 가려내 3-4월중에 집중 수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