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등 국내 20여기업이 오는 92년의 EC(유럽공동체) 시장통합에
대비하기 위한 현지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상공부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가 1,000만달러를 투자, 영국이나
서독, 아일랜드, 스페인중 한곳에 PC(퍼스널컴퓨터)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한 것을 비롯, 삼성전자, 코오롱상사등 20여업체가 올해 이 지역의 제조업,
유통, 금융분야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EC지역 규제 피하고 유망한 동구시장 겨냥 ***
이들 기업들은 EC시장통합이후 역외국에 대한 수입규제를 피하고 앞으로
유망한 동구시장을 겨냥한 거점마련을 위해 현지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대전자는 올해 단독투자로 월생산량 1만대규모의 PC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현대는 그동안 서독 현지법인을 통해 내다팔던 PC의 판매규모가 동구시장
수요의 확대로 월평균 1만대이상에 이르자 현지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 삼성전자, 북아일랜드에 반도체생산공장건설 검토 ***
삼성전자는 북아일랜드에 반도체생산공장의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 코오롱상사도 포르투갈및 터어키에의 현지 봉제공장건설계획을 마련,
타당성검토에 들어가 올해안에 진출방안을 매듭짓기로 했다.
*** 중소기업의 EC지역진출도 활기 ***
중소기업의 이지역 진출도 활성화되고 있다.
세모는 약 100만달러를 단독투자, 아일랜드에 감시용 TV생산공장을 세운
다는 방침을 세우고 빠르면 상반기중 공장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화인정밀도 200만달러정도를 들여 스페인에 자동차용 축전지공장을 세워
92년부터는 본격 가동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대한통운 고려합섬 한진해운 한독등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유통분배
센터에 참여, 우리 상품의 현지판매거점을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신한은행이 올해 영국 런던에 현지법인을 세우기로 한 것을 비롯,
현재 이지역에 연락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은행, 증권, 보험사들이 현지
법인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투자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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