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등 동구국산 섬유류의 대EC(유럽공동체)
수출이 90년대중 대폭 증가하기 시작함으로써 한국, 대만등 비유럽 섬유류
수출국들의 대EC수출이 보다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5일 전망
됐다.
*** 동구개혁국 특혜 수출 대폭 증가로 ***
세계은행(IBRD)의 국제 섬유무역문제 연구보고서인 "섬유무역과 개발도상국
-90년대중의 다자간 섬유협정(MFA) 철폐"의 발간과 때를 같이하여 이 연구
보고서의 편집자인 스톡홀름소재 국제경제문제연구소연구원 칼 하밀톤씨는
이날 동 연구보고서 필진의 한사람인 마틴 울프씨와 브뤼셀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민주개혁추진 동구국들이 대EC통상/경제협력협정등 EC와의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 수립을 통해 EC시장 접근에 특혜를 얻게될 것으로 내다보면
서 그같이 말했다.
*** 우루과이 라운드 성공위해 MFA협정 합의가 관건 ***
이들은 또 지난 74년의 MFA 협정에 따라 개발도상국들의 대EC및 북미 섬유
수출이 제한됨으로써 이들이 매년 약 80억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밝히
면서 오는 12월 종료되는 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기 위해서는 MFA 협정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섬유산업이 역사적으로 볼때 공업화의 시발점이 돼 왔다고
지적, 현재의 대개도국 섬유수출규제를 앞으로 10년간 단계적으로 폐기할 것
을 제의하면서 인도, 중국, 브라질, 헝가리, 터키등 다른 주요 섬유국들도
앞으로 MFA 협정폐기를 보다 강력히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