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최고평의회(의회)는 14일 표결을 통해 리투아니아인의 소련군
징집을 금지시키고 리투아니아 출신의 소련군 탈영병들을 소련군법회의로부터
구제키로 결정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지난11일 독립을 선포한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평의회는 복무연한 2년의
소련군 징병통지서 발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과 때를 맞춰 이날
공화국에 있는 모든 소련군 징병사무소를 폐쇄키로 결정했다.
리투아니아 최고회의에서 최포평의회로 이름을 바꾼 리투아니아 의회는
또 지난달 중순이후 소련권에서 탈영한 리투아니아출신 장병들을 군법회의에
회부하려면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소련내 다른 지역에서
복무를 하고 있는 모든 리투아니아출신 소련군들이 신속히 고국으로 귀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