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서기장은 대통령제 신설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되자
환호하는 인민대표대회 대의원들에게 "인민대표대회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로써 민주화는 힘찬 첫걸음을 딛게됐다"고 치하했다.
강력한 권한을 갖는 대통령제의 도입이 스탈린과 같은 독재자를
재등장시킬 우려가 있다고 반대한 급진개혁파 대의원들은 대통령제
도입안이 통과되더라도 3분의2선을 가까스로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표결결과 압도적인 지지로 나타나자 허탈한 표정이었다.
*** "분리문제에 자신감대처" 전망 ***
필요한 득표수보다 300표가 많게 대통령제신설안이 통과됨으로써
고르바초프는 리투아니아문제에 대해 보다 자신감을 갖고 대처해
나갈것으로 현지 관측통들은 전망했다.
급진개혁파 대의원들과 표결에 불참한 리투아니아공화국 출신의
대의원들은 리투아니아와 비슷한 처지인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그루지야공화국의 대의원들의 대거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표결결과 이들의 이탈은 미미했던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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