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해외투자 열기가 연초부터 달아 오르고 있다.
13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2월 두달동안 인가된 해외투자는
<>삼익악기의 알래스카 목재가공공장건설(2,950만달러) <>서통의 마닐라
PP필름공장건설(3,100만달러) 등을 비롯 모두 60건 2억1,800만달러다.
*** 작년동기보다 건수 62.2%, 금액 118% 증가 ***
이는 작년 같은기간의 37건 1억달러와 견주어 건수도 62.2%, 금액으로는
118%나 증가한 것이다.
건당 투자규모도 지난해 270만달러에서 363만달러로 34% 커졌다.
이로써 지난 2월말까지 우리나라의 총 해외투자 실적은 1,176건에 25억
8,477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신규허가된 해외투자계획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부문이 26건에
1억4,400만달러로 가장 많다.
*** 국내 임금상승 / 불안정한 노사관계 영향 ***
상공부의 한 관계자는 "제조업체의 해외투자 러시현상이 임금상승, 불안정
한 노사관계등 국내경제환경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산업
공동화를 앞당긴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바람직하다고만 볼수는 없다"고 덧붙
였다.
제조업 다음으로는 무역업이 24건 6,800만달러를 기록, 해외지사를 현지
법인화하는 우리 무역업체들의 일반적 추세를 반영했다.
수산업 광업부문에서도 각각 3건 2건씩의 신규 해외투자허가가 이루어
졌다.
투자지역별로는 동남아가 32건7,600만달러로 건수기준 가장 활발했다.
반면 금액으로는 16건의 북미지역이 1억4,800만달러로 동남아를 크게
앞질러 소규모투자는 동남아에서, 대형투자는 북미에서 이루어짐을 엿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