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꽃가루가 날려 피부알레르기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현사시,
수양버들등의 가로수가 오는 92년까지 꽃가루 피해가 없는 은행, 잣나무
등으로 대체된다.
서울시는 13일 총 60억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92년 10월까지 시내
도로변에 심어져 있는 현사시 10만1,000그루와 수양버들 1만2,000그루를
모두 은행, 버즘, 느티, 단풍, 칠엽수, 잣, 자작나무등으로 바꿔 심기로
했다.
그러나 한강변과 중랑천, 안양천, 탄천올림픽대로변의 수림대, 임야,
공원등에서 자라고 있는 현사시 27만9,000그루와 수양버들 1만그루는 그대로
둘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남산과 안산에 4억4,1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현사시와
불량수목 1,500그루를 제거하고 대신 가을에 단풍이 수려하고 크게 자라는
나무와 야생조수먹이식물을 많이 심기로 했다.
오는 20일부터 5월10일까지 이 지역에 심을 나무는 독일가문비, 방크스
소나무등 상록교목 3,973그루, 메타세콰이아, 칠엽수등 낙엽교목 8,360그루,
산수유, 좀작살나무등 조수먹이수목 1,792그루등 총 1만4,125그루이다.
시는 또한 남산에 조수먹이식물 심기가 끝나는 5월부터 꿩 300마리, 다람
쥐 300마리와 산토끼 100마리의 야생조수를 방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