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진이 12일 이사회에서 고속버스운송사업의 양도안을 의결한데 대해
투신사를 포함한 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주총에서 이의 통과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 이사회의결 투신사마저 반대표명 ***
13일 투신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9주)한진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89사업
연도 매출실적의 17.2%를 점유하고 있는 고속버스운송사업 부문을 올 상반기
내로 제3자에게 양도하는 계획을 결의, 이달말의 주총에서 의제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12일 오후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그러나 이날 공시는 양도이유로 신규사업인 종합물류사업투자를 위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고속버스운송사업을 매각키로 했다고만 밝혔을뿐
구체적인 양수자와 양도가액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이 없어 이 양도안건을
둘러싸고 주주들의 의혹을 더 짙게 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번 양도계획은 회사측이 내부에서 암암리에 추진하다가 투신사와의 의사
타진과정에서 새어나감으로써 이를 알게 된 소액투자자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친데다 투신사마저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서는등 공시전에 이미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