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이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금지금사업에 본격 진출
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경그룹은 (주)선경을 통해 이미 일본,
대만, 홍콩등 주변 국가에서는 일반화돼 있는 금지금 판매사업에 신규
참여키로하고 최근 스위스뱅크 및 외환은행측과 사업계약을 체결,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간다.
*** 스위스뱅크 골드바 수입 외환은행 통해 판매 ***
금지금사업은 (주)선경이 스위스뱅크의 골드바(금지금)를 수입, 외환
은행본점 및 지점을 통해 일반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특히 일본등
선진국에서도 순도 99.99%의 금지금뿐 아니라 금증서, 금구좌등 다양한
금관련 금융상품이 개발되어 있어 금이 일반인들의 재산증식 및 투자수단
으로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 선진국선 금관련 금융상품이 개발 ***
지금까지 국내기업 가운데 럭키금성그룹 계열의 럭키금속등 일부 기업들이
산업용으로 금을 취급했고 나머지 금의 거래는 대부분 밀수가 주류를
이루어 왔는데 국내 기업의 금지금사업진출로 금의 거래가 양성화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금은 국제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등 투자에 약간의
투기성이 따르기도 하는데 앞으로 국내 부동산가격과 증권시장등이 안정될
경우 이들과 함께 중요한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부동산/증권시장이은 제3의 투자수단 부상 ***
또 금에 대한 투자는 지하경제 자금의 제도권 유입 및 부동산투기 방지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8년 7월 금수입을 자유화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금지금수입
관세를 종전의 20%에서 5%로 인하한 데이어 내년에는 4%, 93년에는 3%로
추가 인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금지금의 연간 국내수요는 78톤 정도(88년 기준)로 이가운데 국내 생산은
11톤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밀수로 충당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