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국내경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2월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이나
지난해부터 지속되어온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
됐다.
13일 전경련이 밝힌 3월중 경기동태에 따르면 3월의 종합경기부문의 BSI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4로 2월의 96보다는 호전됐다.
*** 경기실사지수 104...2월보다 호전 ***
그러나 이는 계절적인 요인에 의해 2월보다 상대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일뿐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예고해주는 수준은 아니다.
3월중 경기회복이 기대되지 않는 것은 원화 안정추세에도 불구하고 가격
등 구조적인 경쟁력약화로 자동차, 전자등 수출주종품목의 수출이 부진하고
그동안 국내경기를 어느정도 지탱해 온 내수경기도 기계류, 소비재등을
중심으로 외국제품이 대량 유입됨에 따라 신장세 둔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섬유 / 전자등 주력업종 부진 계속될 듯 ***
올해들어 국제수지가 연 2개월째 큰 폭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월의
수출경기는 지속적인 가격경쟁력 약화와 선진국 수요의 감소등으로 섬유,
전자, 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전월에 비해
뚜렷한 회복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바이어들의 대량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신발과 세계시황의
회복세 진입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전월에
이어 경기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 내수경기는 건설활황등으로 회복세 예상 ***
특히 철강, 시멘트등 주요 수출품목은 국내 건설활기로 인한 내수확대로
수출물량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반해 내수경기는 활기를 되찾고 있는 건설공사와 본격적인 봄철 상품
출하 힘입어 상대적인 회복세가 예상되나 고급외제품및 저가 소비재의 국내
유입증대등으로 내수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화 투자를 위한 산업용 기계류와 철근, 시멘트, 비철
금속류등 건설자재품목의 판매가 지난달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음료품도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