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방문을 1주일 앞둔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은 12일 김종필 최고위원과
함께 통합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낮에는 주서울 일본특파원들을 롯데호텔로
초청해 오찬을 베푸는등 분주한 일정.
김최고위원은 이날 일본특파원들에게 자신의 소련 방문목적과 의의등을
설명하고 이번 소련방문이 한-소관계개선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
이에앞서 김최고위원은 일요일인 11일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박준병 사무
총장으로부터 당무보고를 받았는데 박총장은 원외지구당의 조직책선정문제를
비롯해 당무위원인선 및 지구당개편대회 일정을 광범위하게 보고했다는 후문.
박철언 정무장관의 지난 10일 요담에 이어 11일 갑자기 있은 박총장의 당무
보고는 김최고위원이 평소 일요일에는 외부인사를 만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루어져 관심이 쏠렸는데 노태우 대통령의 개각구상과 당무위원인선, 원외
지구당조직책선정등에 관한 뜻이 박총장을 통해 전달됐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들.
한편 민자당은 12일 사무처의 국장, 부국장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으나
민주계 몫으로 할당된 기획국장등은 미처 발표하지 못했는데 민주계 내부에서
경합이 심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해 발표에서 빠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