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공항은 제주관광개발계획과 연계해 입지가 선정되고 공항규모는
일본, 대만, 홍콩등 아시아 각지와의 직항로 개설에 대비해 김포공항과
비슷한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12일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주 노태우대통령이 국무총리실의 제주관광
종합개발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제주신공항은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곳에 건설하고 제주와 아시아 각국간의 항공노선을 확충하도록
지시함에 따라 제주신공항의 기본계획을 이같이 설정했다.
이와함께 제주도가 제주도개발계획의 수립에서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체를
실질적으로 주관토록 함에 따라 관광개발도 이제까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해
오던 방식에서 탈피, 제주도 주관 아래 지역주민이 관광지 개발의 주주가
되는 형태가 되게끔 유도하도록 했다.
관광공사는 이제까지 마련한 관광개발계획중에서 제주도가 계속추진을
희망하는 부분에 한해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현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중문관광단지
2단계 개발은 당분간 진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중문단지 2단계
개발을 포함한 성산포 개발, 정부가 기본안을 마련한 제주종합개발등은 모두
제주도 주민들의 의사를 수렴한 제주도의 주관아래 사업계획이 전면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제주도를 토지공개념을 시범적으로 정착시키는 지역으로 설정,
특히 외지인들의 투기가 밝혀지는 개발지역 내의 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공공개발용으로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