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와 공산권과의 교류가 동구권국가와의 수교등 가시적인
북방외교의 성과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 왕복교역량 42억달러 87년의 100% 증가 ***
외무부가 이날 배포한 "북방경제외교 2년의 성과"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와 공산권국가들간의 교류는 특히 경제분야에서 괄목한만한
신장세를 기록, 왕복교역량의 경우 87년의 21억달러에서 42억달러로 1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한-중간 교역량규모가 31억4,100만달러를 기록,
우리의 6-7위 교역국으로 성장했으며 한-소간 교역도 6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는 지난해 헝가리, 폴란드등과 투자보장협정, 무역및 경제
협력협정, 과학기술협력협정등을 체결했으며 유고, 불가리아, 체코등과도
이들 협정외에 항공협정체결을 교섭중이라고 이 자료는 밝혔다.
이 자료에 의하면 대공산권투자는 87년의 3,600만달러에서 38건
1억2,000만달러(90년 2월21일 현재)로 크게 늘어났으며 현재 소련, 중국,
헝가리, 폴란드등과 70여건에 달하는 신규 프로젝트 추진을 교섭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 공산권국민 1만5,000명 방한 ***
이 자료는 또 공산권국가들과의 인적교류와 관련,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공산권국가들의 국민수는 87년의 1,600여명에서 1만5,000여명으로
급증했으며 공산권국가들을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수도 87년의 800여명에서
89년에는 1만4,00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