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잉글랜드지방과 웨일스 지방에서 신판 "인두세"의 실시를
앞두고 이번주 벌어져온 시민들의 과격시위는 최근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의 정치적 장래를 위협하고 있다는 추측이 점차
커지고 있다.
*** 지방행정 재원조달위해 18세이상 주민세 부과 ***
대처총리의 보수당 정부는 이들 지역에서 필요한 지방행정및 공공서비스
등의 재원조달을 위해 만 18세 이상 유권자 전원에게 주민세를 부과키로
한 것인데 이 지역 주민들은 이번주 대처의 초상화를 불태우고 경찰서를
공격하며 상점을 약탈하는등 이에 항의하는 과격시위를 벌여왔다.
정부와 경찰당국은 이같은 시위가 말썽을 일으키려는 극좌분자들에 의해
주동되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야당인 노동당의 거점도시들뿐 아니라
아성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이번시위의 가담자들은 주민세가 국민의 담세
능력을 무시한 부당한 세금이라고 주장하는 일반시민들이 대부분이다.
*** 차기총선서 보수당 패배 전망도 ***
신정부 성향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이번 주민세가 차기 총선에서
보수당 정부의 가장 커다란 짐이 될것으로 전망했으며 노동당의 한관계자는
보수당이 주민세때문에 파멸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노동당의 다른 한 간부는 다음 선거에서 보수당 후보들은 대처 총리에게
모든 문제의 책임을 뒤집어 씌워 대처를 "속죄양"으로 만드는 길만이
자신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것으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