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는 6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의 서명에 대비,
양국간 화학무기 감축협정이 완결될 전망이 밝다는 소련측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두 강대국간의 제14차 화학무기 감축협상이 지난 8일 끝났을때
소련측의 협상대표인 세르게이 바트사노프는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으며 그의 보좌관들도 최종 협정안을 시간내 준비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바트사노프 대표는 내년말까지 일부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국제적인
화학무기 감축협정의 조기체결을 촉진한다는 점에서도 미-소 양국은
쌍방간의 협정이 타결되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전문가들이 현재 화학무기의 생산, 저장및 폐기 시설들을
상호 방문하고 있으며 내달에 다음번 회담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측 협상대표단의 한 대변인은 "미국이 소련측의 성명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히면서 미-소정상회담 시기에 맞춰 협정안 타결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음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 화학무기 감축협상에서 각자 자국보유 화학무기의 80%씩을
감축하고 최종적으로는 현재 보유량의 2%정도로까지 줄이는 것을 겨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