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9일상오 마포 가든호텔에서 최병렬공보처장관, 강용식
차관과 당문공위소속 함종한간사와 손주환 임인규 박승재 황철수 신유식
이윤자의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KBS사태와 관련한 당정회의를 갖고 최장관
으로부터 진상보고를 들었다.
최장관은 KBS사태와 관련 "서영훈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하거나 압력을
가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진상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어 "KBS사태를 보안사의 세계일보간부 연행사건과 정부의
사이비기자 추방움직임등과 같은 범주로 묶어 "언론탄압"이라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으나 이는 개별적인 사안일뿐 언론탄압과는 무관하다"고 강조
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의원들은 "누가 잘못했건 3당통합후 여당이 출범한지
얼마안된 상황에서 언론탄압 얘기가 나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오는
12일에 있을 문공위의 공보처에 대한 정책질의를 통해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