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9일 올해부터 노동조합이 조직되지 않은 사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도 해외연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노동부관계자는 올해 해외연수 대상근로자 200명중 100명은 한국노총을
통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산하 단위 노조원중에서 선발토록 하고 100명은
노동부 지방사무소장이 비조합 근로자중에서 뽑아 해외연수를 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한국노총에 전액 국고로 보조되는 근로자 해외연수 대상자
추천권을 줌으로써 <>비조합 근로자들이 소외되고 있고 <>노조위원장만
집중적으로 해외연수 혜택을 받게 돼 일반 근로자에게 해외의 노사관계를
이해시키도록 한다는 연수본래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일부 비판에 따라 근로자
해외연수 추천방식을 일부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또 올해부터는 중국만을 연수대상국으로 하던 것을 바꿔 중국과
일본을 동시에 들러 보게 하고 연수일수도 7박8일에서 8박9일로 늘려 선/
후진국형 노사관계를 동시에 견학케 하는 한편 기업체 자체의 근로자 해외
연수도 크게 장려해 6,000명선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업체 자체 연수케이스로 9일 현재 이미 노동부의 허가를 받거나 출국시킨
기업체의 해외연수자 수는 삼성그룹의 132명, 한진그룹의 43명을 포함, 모두
530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