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가칭) 창당준비위 (위원장 이기택)는 7일 34명의 준비위원을
확정한데 이어 8일 상오 여의도 대신빌딩 사무실에서 첫 준비위원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준비위원 인선문제를 놓고 7인 현역의원들간에
이견차가 심했던 탓인지 회의는 시종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민주당은 지난 7일 지난달 27일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채택한
<준비위원회는 발기인 대회에서 선정한 30인 이내의 창당준비위원으로써
구성한다>는 준비위구성 규약을 어기면서까지 준비위원을 5명이나 초과선정
하는등 당초 천명해온 <민주적 체질개선>원칙을 스스로 파기.
특히 준비위원으로 확정 발표된 34명중에는 효목요상 김병광 전의원등
구민주당 출신 전직의원들이 13명이나 포함됐으며 실장급 인사 5명이
추가선정되는등 사실상 이기택위원장의 <친정체제>를 구축한 인상이
역력.
이와함께 준비위원 선정과정에서 실장급인사들이 자신들의 참여를
강력히 요구하는등 심한 진통을 겪엇다는 후문인데 이 문제를 놓고
구민주당잔류파와 서명파발기 준비위원들간에 마찰이 있었다고 한 의원은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