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은 급증하고 있는 컨테이너화물 처리와 대북방교역 및 서해안
시대등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모두 4조5,000억원을 투입, 전국
주요 항만을 집중개발하는 한편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키로 했다.
8일 해항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항에 폭주하고 있는
컨테이너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부산항에 올해말 완공되는 3단계
컨테이너부두에 이어 4단계 컨테이너부두를 건설하고 광양항을 새로운
컨테이너부두로 개발하는등 오는 2000년까지 부산항과 광양항을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집중개발키로 했다.
*** 부산, 광양항 컨테어너전문부두로 집중개발 ***
또 소련및 북한등과의 이른바 대북방교역에 대비, 인천항과 동해항의
항만시설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중국과의 교역에 따른 서해안시대에 대비해
군산신항을 대중국 교역기지 항만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밖에도 국내외 해상관광 항로 개설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데 따라
제주항과 속초항을 해상관광 거점항만으로 하여 항만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해항청은 이같은 항만개발및 시설확충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컨테이너부두는 오는 4월 설립되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모든 개발 및
운영/관리를 맡도록 하고 자동차, 양곡등 전용부두 건설에는 민자를 적극
유치, 개발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함께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키위해 하역장비 보강및 외곽
컨테이너 야적장 조성등으로 기존 컨테이너부두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항만운영을 전산화해 선박과 화물관리를 전산처리하는 한편 선박 입출항에
따른 각종 민원서류를 간소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