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시중자금사정도 지난 1~2월에 이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화당국이 책정한 1조원의 예대상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은행의 대출여력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3월중에는 농사자금이 6,000억정도 방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업이나 일반가계에 대한 대출은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영농자금 방출겹쳐 가계대출 줄듯 ***
한은은 7일 "2월중 통화동향"을 통해 지난 2일의 총통화증가율은
평잔기준으로 전년동월비 24.3%, 말잔기준으로 25.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83년 2월이래 7년만의 최고수준이다.
총통화가 지난 1월에 비해 평잔으로 3,170억원, 말잔으로 9,491억원이
감소했으나 이처럼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해 2월에는 긴급통화
환수조치등으로 통화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3월중 총통화는 전월에 비해 평잔은 1,000~4,000억원을 공급, 총통화
증가율을 23%선에서 유지할 방침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 예대상계 미흡땐 은행 대출여력 타격 ***
정부부문에서 12월결산법인의 법인세납부등으로 5,000억원의 환수가
예상되고 민간신용부문에서는 3,000억원정도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3월중 예대상계목표를 1조원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예대상계만 차질없이
이뤄진다면 민간신용은 1조3,000억원을 공급할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통화채권은 3월만기도래분 1조7,352억원을 전액 차환발행하되 증권
투신등 제2금융권의 기금사정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2월중 총통화를 부분별로 보면 정부부문에서 양곡증권의 발행등으로
4,146억원이 환수됐고, 민간신용부문에서는 1,217억원이 공급됐다.
2월중 예대상계가 1조4,05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민간신용부문에서
실질적으로 1조5,268억원이 풀린 셈이다.
해외부문에서는 경상수지적자에 따라 2,595억원이 환수됐고, 기타
부문에서 3,968억원이 환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