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상오0시20분께 서울 성북구 돈암1동 현대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심야 작업에 항의하던 이 동네 주민 김보연씨(여.25.문교장관 비서.
돈암동 6의14)가 인부들이 던진 양생되지 않은 콘크리트에 맞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김씨는 이날 주민 20여명과 함께 공사장에 나와 "시끄러워 잠을 잘수
없으니 야간 작업을 중지해 달라"고 요구하다 신축빌딩 8층에서 슬라브
공사중이던 인부들이 던진 양생되지 않은 콘크리트에 맞아 이마가 찢어져
병원에서 3바늘의 봉합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공사현장에서 시공회사인 현대산업개발(대표 심현영)의 건축기사
김태훈씨(27)등 책임자 5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619세대의 아파트를 공사중인 이 회사는 최근 공기단축을 목적으로
심야에도 쉬지 않고 24시간 계속 작업을 해 주민들이 소음으로 밤잠을
설치는가 하면 굴착으로 공사장 주변 가옥의 벽에 금이 가는등 피해를
끼쳐 주민들로부터 여러차례 항의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