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편의지향적 생활 패턴이 낳은 신유통업태인 편의점이
빠른 속도로 도심과 아파트 지역에 뿌리내림에 따라 국내 정유회사들도
주유소형 편의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나서 관심.
정유회사들이 구상하고 있는 주유소형 편의점은 운전자들이 주유소에서
들러 급유와 세차, 자동차 정비를 하는 동안 편의점에서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주유소를 생활문화의 공간으로 활용토록 한다는 것.
정유사들은 미국에서 이같은 주유소형 편의점이 큰 성공을 거두었고
마이카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도 편의성 요구가 증대되는 사회적 흐름에
비추어 사업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분석.
직영 주유소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유공은 최근 편의점 업체인
코리아 세븐과 접촉, 편의점 운영전반에 대한 자문을 받는 등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
경인에너지는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직영 주유소를 대상으로 편의점
설치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그룹사내 한양유통의 기술지원을 받아 편의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가 하면 극동정유도 주유소내
편의점 설치의 타당성을 용역 기관에 의뢰하는 등 많은 관심.
이들 정유업체는 특히 유류판매 마진이 7-8%인데 반해 편의점은 20-25%의
판매 마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주유소 편의점에 대한 경쟁적인
투자가 예상돼 주목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