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회복지 시설에서는 원생을
집단 폭행하거나 시설 관리자의 부정행위등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보사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 해운대구 소재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인 햇빛요양원의 경우 지난해 8월 관할 해운대 구청
감사결과 이 시설 직원인 이모씨가 원생들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형사입건 퇴직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국회자료 폭행/적립금 횡령등 안고쳐져 ***
그러나 요양원측은 이모씨가 퇴직한지 20일만인 같은해 8월30일
인사위원회 심사도 거치지 않은채 재임용했다가 구청의 행정감사에 의해
또다시 징계 조치토록 시정지시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또 부산시 북구 주례동소재 사회복지법인 재육원(정신질환자 159명
수용)은 원생에 대한 가혹 행위로 폐쇄 조치된 구 형제복지원에 있던
이종식등 3명이 수용당시 적립한 돈 439여만원을 대표이사 황모목사등이
중간에서 가로챘다는 일부 보도에 따라 관할 북구청의 특별감사를 받기도
했다.
그밖에 아동복지시설인 대전시 대덕구 소재 대전 종합복지원은 지난
89년 한해동안 원생 12명이 각종질환으로 잇달아 사망한 사실이 밝혀져
관할구청의 특별감사를 받았다.
조사결과 지난 한해동안 사망한 12명은 1-12세까지의 어린이들로
빠르게는 입소한지 3개월도 안돼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같은해 10월에는 12명중 6명이 잇달아 사망, 의혹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