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통신공사의 교육용PC(개인용 컴퓨터)2차입찰에 당초 예상과는 달리
로얄컴퓨터와 삼성전자가 전격 참가, 낙찰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PC업계간의
불협화음과 함께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
이번 구매와 관련, 업계는 가격등 구매조건이 지나치게 나쁘다는 이유로
강한 불만을 표시, 입찰에 참가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28일 1차입찰에 단 1개사도 등록조차하지 않아 단결력을 과시하기도.
그러나 이번 2차입찰에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로얄과 삼성이 전격
등록함으로써 "닭쫓던 개"가 된 미등록업체들은 2개사를 "약속위반"으로
비난하면서 보복책(?)을 강구할 태세여서 주목.
또 일부 업체에서는 정보부재로 인한 미등록에 대해 실무자들이
경영진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구매가가 16비트XT기종의 경우 시판가격의 75%선인 45만원정도에
불과한데다 공급하지 못한 업체들이 판매촉진을 위해 가격인하등의 대대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보여 PC가격의 급속한 하락이 점쳐지기도.
** 국산소비 지지부진 **
대두가공업체들은 최근 값싼 수입대두박으로 인해 재고가 넘쳐 식용유
생산이 차질을 빚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울상.
식용유생산과정에서 생기는 콩찌꺼기인 대두박은 배합사료의 원료로 쓰이고
있는데 국산대두박 공급물량이 모자라 수입을 허용하고 있는 것.
하지만 국산이 수입품에 비해 다소 비싸 사료업체들이 이의 사용을 기피,
국산소비가 지지부진한 상태.
** 대두가공업체, 값싼 대두박으로 재고넘쳐 고전 **
이에따라 동방유량 제일제당 삼양유지사료등 3개사는 대두박 적정재고량
2,000-3,000톤을 훨씬 웃도는 7,000-1만5,000톤의 재고를 안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이 없어 한숨들.
** "자구책펴자" 의견도 **
잡지등 출판물의 발간이 갈수록 늘자 인쇄업계에서 이의 수요충족을 위해
중고인쇄기계를 무분별하게 수입해오는 바람에 마침내는 과당경쟁이
우려되고 있는 지경.
지난한햇동안 업계가 수입해온 중고인쇄기는 258대나 되는데 이가운데
10년이 훨씬 넘은 인쇄기도 90여대나 돼 인쇄질의 저하까지 우려되기도.
** 인쇄업계, 중고인쇄기계 무분별수입 과당경쟁 우려 **
이같이 인쇄기 과잉수입사태가 일어나자 인쇄업계는 이제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을 계속하기보다는 인쇄기의 내용연수를 줄이는등 자구책을 펴자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 형편.
** 여근로자아파트 난항 **
중소기협중앙회가 추진하고있는 여성근로자를 위한 아파트건립이 적당한
부지를 구하지 못해 사업규모를 축소해야할 위기에 직면.
기협은 지난 87년부터 이사업을 적극 추진, 88년말 현재 완공분 248가구를
포함, 3,336가구의 아파트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나 부지난으로 올해에는
목표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
기협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한햇동안의실적 2,655가구의 37%에 불과한 1,000
가구로 설정해놓고 있으나 이마저 실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하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