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남침용" 땅굴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이후 전반적인 동서관계의
해빙무드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반도를 덮고 있던 긴장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5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연례적인 한미간의 팀 스피리트 훈련을 이유로 북한군이 전면경계태세를
갖추고 모든 남북대화를 중지했으며 미국인에 대한 비자를 취소한 이후
한반도에는 긴장이 높아졌다고 지적한 이 신문은 땅굴발견 발표이후 한국군
도 북한측의 도발에 대비, 전투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보도
했다.
이 신문은 또 주한미군 당국이 "땅굴은 명백한 공격용이며 휴전협정 위반"
임을 지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또한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걸쳐 20개의 터널을 파놓고
있다고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