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항로에 일본선사들의 대외개방 압력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6일 한국선주협회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일본 선사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한일항로에 우리측 선사들이 독점운항하고 있는데 이의를 제기하고 한국
측에 대해 자신들이 부산항을 이용하고 한국을 깃점으로 자신들의 모선에
연결해 주는 피더(FEEDER)선을 한일항로에 취항토록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선사들은 수년동안 한국 정부당국에 한국측의 한일항로 독점운항에
대해 부당성을 강조해 왔고 최근들어서는 자신들이 우선 자체 피더 화물을
운송할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일본선사들 대거 취항할 경우 국적선사를 전폐할 가능성있다 ***
이에반해 우리측 선사들은 양국간의 교역량증가에도 불구, 무역역조가
심화되고 있는 점과 국적선사들이 영세하기 때문에 일본 선사들이 대거
취항할 경우 국적선사들이 전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등을 부각시켜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우리측 선사들은 또 일본 선사들이 한국시장에서 보는 혜택이 한국선사가
일본내에 보는 혜택보다 많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측의 개방압력에 맞설
방침이다.
특히 우리측은 일본 선사들이 피더선을 한일항로에 취항하려는
것은 한일항로에 본격적으로 투입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인식을 갖고
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K라인을 비롯 MOL, NYK, NLX등 일본 4대 선사들은 일본 선사들의
피더선 투입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9일 하오 3시 선주협회 회의실에서
한국측의 범양, 조양, 동영, 흥아 등 우리측 4개 선사측 관게자들과 만나
자국 피더선의 한일항로투입 문제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