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년 10월 남북물자교역지침이 제정된 이후 지난 1월말 현재까지
승인된 남북교역 실적은 67건에 2,453만1,000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 반입승인이 66건 2,336만2,000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반출은 단 한건 (잠바) 의 6만9,000달러에 불과했다.
*** 반출은 1건, 잠바 6만9,000달러어치 ***
또한 반입이 승인된 북한 물품 가운데 지난 1월말 현재까지 통관된 것은
승인금액의 83%에 해당하는 2,029만5,000달러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당초
수입계약과는 달리 품질수준이 낮아 반입추진을 유보하고 있는 무연탄 및
수산물로 밝혀졌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한달동안 반입만 5건에 119만달러 상당이
승인됐으며 업체의 반입승인 내용을 보면 선경과 현대종합상사의
아연괴가 604톤 (84만4,000달러) 으로 가장 많았고 그외 두성통산의
도자기, 인삼차등 5종 1만7,000점 (24만1,000달러), 럭키금성상사의
연괴 (120톤, 9만5,000달러), 신우약업의 한약재 (5톤, 1만달러) 등이
차지하고 있다.
*** 홍콩/싱가포르/일본등 통해 간접교역 ***
지금까지의 반입 현황에 따르면 북한산 상품은 무연탄, 수산물등 1차산품과
아연괴등 중간원자재등을 중심으로 모두 38개품목이 국내 반입 승인을
받았고 삼성물산, 쌍용등 23개 상사가 남북한간의 직접거래보다는 홍콩,
싱가포르, 일본의 중간상을 통한 간접교역 형식으로 거래했다.
반입품목은 교역초기에는 무연탄, 수산물등 1차산품과 특산물이
주종이었으나 89년중반 이후부터 철강재, 전기동, 아연괴등 중간원자재로,
그리고 9월부터는 장석, 고사리, 한약재등으로 변화하는 추세이다.
*** 아연괴 740만 달러로 으뜸 ***
반입승인 품목별 금액을 보면 아연괴가 740만6,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철강재 (699만4,000달러), 무연탄 (294만달러), 전기동 (255만
달러) 순으로 돼있다.
한편 상공부는 남북물자교역의 향후 전망에서북한의 낮은 산업수준과
외환부족등으로 반출보다는 반입이 주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반입품목
또한 1차산품과 중간원자재를 중심으로 계속 다양화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