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자당 통합추진위 전체회의에서는
박철언정무장관이 최근 김영삼최고위원의 방소와 관련한 자신의 입지에
대한 일부 보도에 해명을 해주도록 박희태대변인에게 요청해 주목.
박장관은 이날 김최고위원과 방소길에 오르게 된 것은 <수행>이 아니라
정부공식 대표로서의 <동행>이며 김최고위원과는 별도로의 특별일정과
비밀협상, 그리고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과의 회담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박대변인이 당의 공식입장을 언론에
발표토록 요청한 것.
박대벼인은 "이같은 항간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고
"박장관은 단지 김최고위원의 소련방문단의 일원으로 가는 것 뿐"이라고
기자들에게 설명.
그러나 박장관의 이번 방소가 김최고위원의 <수행>이냐 아니면 <동행>
이냐를 확실해 해줄 것을 요구한 거듭된 질문에 박대변인은 "노코멘트"로
일관한채 "단지 방문단의 일원으로 가는 것"이라고만 되풀이 강조.
이날 회의에서는 또 최근 민주당(가칭)의 부산집회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는데 예상외로 많은 군중이 모였다는 점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이 의견
일치를 보였으나 이는 민주당에 대한 부산시민의 지도자라기보다는 <정치
집회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때문이 아니었겠냐는 분석이 지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