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빠르면 올 상반기중이나 늦어도 금년내로 소련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위해 오는 4월24일부터 28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경제특별총회기간중 한-소련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국교
정상화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 유엔경제특별총회때 비공식으로 ***
정부는 이를위해 지난 2일 모스크바로 부임한 공노명 초대 주소련영사처
장에게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로 소련 당국과 접촉, 이같은 우리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회담성사를 위한 본격협의에 착수토록 긴급훈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정부는 오는 3월19일 2번재 방소에 나서는 김영삼 민자당최고
위원회 김최고위원과함게 소련을 방문할 박철언 정무장관에게도 크렘린
지도부와의 회담을 통해 우리측의 이같은 입장을 전하기로 방침을 정하는
한편 특히 박장관으로 하여금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과의 면담을 적극
추진, 양국간 조속한 국교정상화를 희망하는 노태우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내 공식 수교위해 다각노력 진행 ***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이미 늦어도 금년내로 소련과 수교
한다는 방침아래 외교경로등을 통해 다각적인 교섭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히고 "우리측의 이같은 입장이 이미 소련지도부내의 실력자를 통해 소련
고위층에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오는 4월 한-소련 외무장관회담 문제와 관련, "지난 2일
모스크바로 부임한 공처장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로 양국외무장관회담을
갖자는 최장관의 공식서한을 휴대, 이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
장관에게 전달키 위해 소련외무부측과 접촉중"이라면서 "이달중으로 양국외무
장관회담 개최에 대한 소련측의 입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이며 현재 소련
지도부내의 분위기로 미루어 오는 4월 유엔경제 특별총회에서 양국외무장관
간의 비공식회동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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