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의 최병포대변인은 5일 제4땅굴 발견과 관련한 대북성명을 발표,
"우리정부가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온갖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는 시점에 휴전선 전역에 걸쳐 남침도발목적의 땅굴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대변인은 "제4땅굴은 북한이 아직도 대남적화노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반증이며 그동안 여러갈래의 남북대화에서 북한측이 갖가지 허구적인
논리를 내세워 성사를 지연시키는등 불성실한 대화자세를 보여온 것과 무관
하지 않다"며 "우리는 북한이 진정으로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지금이야말로
대남무력적화혁명노선을 포기하고 이를 우리에게 실천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대변인은 "북한의 대남도발기도가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콘크리트 장벽이라는 허구적 선전논리와 한미합동군사훈련등을 구실로 삼아
진행중인 모든 남북대화를 중단시킨 것은 더이상 어느 누구에게도 설득력을
지닐 수 없을뿐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남북간의 신뢰회복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